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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콩닥콩닥 청춘 로맨스 드라마

by 뉴요커지니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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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설레는 마음으로 돌아가다

오랜만에 청춘 로맨스 드라마를 보기로 한다. '그 해 우리는'

요즘 나오는 드라마들을 보면 자극적이고 잔인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담은 드라마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깨끗한, 유치하기도 한 것 같지만 설레고 뻔한 스토리 같지만 계속 보게 되고 궁금한, 아무 생각 없이 감정 이입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드라마 예고편을 보자마자 '아, 이건 꼭 봐야 해' 생각이 들었다.

요즘 시대에 맞게 10년 전 영상 '역주행'이라는 요소도 들어가니 공감도 되고,

두 배우의 얼굴이 너무 청초하고 현실 커플 그 자체의 느낌이라 너무 보고 싶어졌다.

내 예상대로 그런 느낌의 드라마였다.

웹툰 '초여름이 좋아!'가 원작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으니 추천한다.

 

출연진(등장인물)

배우들 섭외가 너무 잘된 것 같다. 현실 남자 친구, 현실 여자 친구, 현실 친구 느낌. 이미지가 너무 잘 맞아 드라마도 더 몰입된다. 김다미 최우식은 영화 '마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배우 최우식님은 예능에도 많이 나오던데 한 번도 잘생겼다 귀엽다 연기 잘한다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이 배역이 찰떡이라서 그런지 너무 잘어울리고 연기를 잘한다,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 최우식(최웅): 고등학교 때 전교 꼴등, 10년 뒤 그림 작가가 된다. 혼자 있는 게 편하고 누워서 낮잠 자는 삶을 꿈꿨다. 바쁘고 머리 아프게 남들을 리더 하는 삶보단 눈에 띄지 않는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
  • 김다미(국연수): 고등학교 때 전교 일등, 가난이 싫어 미친 듯이 공부했고 10년 뒤 취직해서도 쉼 없이 일만 한다. 오직 성공하는 삶이 목표였던 독한 연수가 유일하게 다정했던 대상은 웅이(최우식)였다.
  • 김성철(김지웅): 최웅의 어릴 적 친구. 웅이와 모든 것을 공유하는 가족과 같은 사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10년 후의 웅이와 연수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다시 한번 더 찍게 되는데. 그런데 지웅의 감정이 묘하다.
  • 노정의(엔제이): 9년 차 최정상 아이돌. 일만 하며 달려온 그녀는 이제 모든 것이 재미없고 공허하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채워 줄 사람이 나타나는데 바로 최웅이다.

 

 

스토리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시작은 10년 전 고등학교. 전교 1등인 국연수와 전교 꼴등인 최웅의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시작된다.

둘은 성적도 성격도 성향도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런 두 친구를 한 달간 같이 다니게 하여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이다.

둘은 항상 티격태격한다. 서로가 정말 안 맞다. 그런 그들이 어떤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었는지 사귀게 된다.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는데 이후에 그 과정이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그들은 약 5년의 연애 끝에 헤어지게 된다. 최웅에게는 국연수가 전부였지만 연수는 자신을 괴롭히기 좋아한다고생각하고 또 그의 사랑이 그녀에게 다 표현되지 못했다. 빡빡한 삶을 사는 연수에게도 최웅이 유일한 안식처이고 쉼터였지만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을 표현해주지 않아 온전히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게 되고(왜 헤어졌는지도 이 후에 더 자세히 나오지 않을까?)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국연수는 유능한 홍보 팀장으로, 최웅은 핫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장한 후 연수가 담당하는 프로젝트 일로 웅이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

 

뻔하지만 계속 보고싶은 전개

사실 앞으로 어떤 갈등이 있어지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뻔하게 예상되기는 한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접어들며 저런 풋풋함이 보기 좋기도 하고 설렘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보는 것도 있다.

그리고 잔인하고 자극적인 드라마, 영화가 판을 치는 시점에 좀 퓨어한 느낌의 영상이 보고 싶었다.

사실 2화에서 연수가 웅이에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질문인 '만약에 내가 미팅 나가면...' , '만약에 내가 교환학생 가면..' 이런 질문 정말 여자가 들어도 짜증이 나긴 하다. 그리고 웅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지 않은 것도 연애를 하면 그게 표현이 안되지 않는데 사실 이해 안 되는 설정이기는 하다. 

그리고 웅이의 소꿉친구 지웅이가 연수를 마음에 두고 있는 구도인데... 악역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이길 개인적으로 바란다. 그런데 배우 이준혁 씨가 김다미(국연수)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팀장으로 나오는데 분명 둘과 최웅 사이에 삼각구도가 될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는 이준혁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어서 이제 나오지 않는 것인가 불안하다!!

너무 잘생겨서 계속 나오면 좋겠다!!! 앞으로도 꽁냥 꽁냥 주인공 두 커플의 케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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