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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Love, Lies)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의 감정연기가 일품

by 뉴요커지니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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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해어화

 

영화 '해어화' 정보

  • 장르: 드라마 시대극
  • 개봉: 2016. 4월
  • 러닝타임: 120분
  • 감독: 박흥식
  • 출연: 한효주(정소율) 천우희(서연희) 유연석(김윤우/최치림) 박성웅(경무국장) 장영남(산월)
  • 모티브: 1930년대 왕수복 가수

 

시대극

영화 '해어화'는 1940년 해방 직전 일제강점기가 시대 배경이다.

마지막 남은 조선의 기생이야기로 시대극임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일본 군인들 뿐이었다. 세 사람의 감정과 관계가 더 집중시켰다는 것은 알겠지만 좀 더 세밀하게 연출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 내용

'해어화'란 말을 알아듣는 꽃, 예로부터 기생을 해어화라고 불렀다. 학문과 예술을 안다는 뜻.

신분은 미천하나 예인으로서의 높은 기량을 이룬다면 그 어떤 고관대작에게도 꺾이지 않는 고귀한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사내를 믿는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비록 너희가 사내들 놀음에 나가 춤을 추고 소리를 하나 재주란 결코 그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명심하거라, 기생이란 다름 아닌 예인이다.
'해어화' 산월(장영남)의 대사'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는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대성 권번'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많은 것을 나눠왔고 대성 권번에서 최고의 예인으로 꼽힌다. 둘 다 빼어난 외모와 탄탄한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소율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윤우(유연석). 서로 미래를 약속한 사이다.

어느 날 윤우가 자신이 동경하는 가수 이난영의 노래 작곡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율이 이난영을 좋아한다고 하니 윤우는 이난영을 만나게 해 준다. 이 사실을 친구 연희에게도 알리고 싶어 그 자리에 연희도 함께 부른다.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자신에게 꼭 곡을 주겠다고 했던 윤우는 연희의 노래를 들어본 후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꼭 연희가 불러야 한다고 가수를 제안한다. 소율은 서운한 마음이 컸지만 연희의 목소리에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수를 준비하는 연희를 응원한다.

하지만 연희의 가수 데뷔날, 소율은 윤우와 연희가 키스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동안 둘이 붙어있는 것에 마음이 쓰이고 질투도 났지만 한껏 누르고 있던 마음이 폭발했다. 

나에게 온갖 말로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그 남자가 내가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지다니 말할 수 없는 상실감에 빠져 소율은 복수를 다짐한다.

평소 소율을 가지고자 했던 경무국장(박성웅)에게 찾아가 '조선의 마음' 앨범이 세상에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 달라고 한다. 모든 것을 잃은 윤우와 연희는 망연자실하였고, 슬픔에 빠져 술로 지낸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일본군들이 가득한 술집에서 아리랑을 연주하다가 군인과 시비가 붙은 윤우는 일본군을 폭행하게 되어 감옥에 가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소율은 한달음에 달려간다. 하지만 감옥에서도 연희만 찾는 윤우가 미운 소율은 경무국장에게 윤우를 계속 가둬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연희에게도 일본군이 가득한 사창가를 소개해주며 거기서 노래하게 하고 일본군에게 위험한 일을 당하려고 할 때 잘못하여 죽여버려 살인자로 쫓기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비극적이다.

 

누가 피해자인가?

소율, 윤우, 연희 과연 누가 피해자일까?

윤우는 바람 핀 것이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는데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온 것이고 연희는 가장 친하다고 하는 친구의 애인을 뺏았다. 그러면서도 영화 내내 둘은 계속 소율만 탓한다. 물론 복수의 수위가 심하긴 하지만 바람 펴놓고 그렇게 당당할 순 없을 것 같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누가 소율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바보처럼 가장 친했던 친구와 사랑했던 남자의 연애를 응원하며 그 러브스토리를 보고만 있었을까? 20대였으면 잘못 걸렸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을 것 같은데 지금은 바람 폈다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그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 같다. 

바람은 배신이다. 아무리 마음이 생겼더라도 사람에게는 의리와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

그게 짐승과 사람의 차이점 아닐까?

 

넷플릭스 추천 영화

현재 넷플릭스에서 '해어화'가 스트리밍 중이다. 배우들 모두 연기 잘하는 이름 있는 배우들이라 연기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나름의 반전도 있다.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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