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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재난 영화 솔직한 후기와 결말(스포 있음)

by 뉴요커지니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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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 감독: 김지훈 (손예진 주연 '타워' 감독)
  • 출연: 차승원(만수), 김성균(동원), 이광수(승현), 김혜준(은주), 이학주
  • 개봉: 2021. 8. 11
  • 장르: 드라마(재난 영화)
  • 러닝타임: 113분

등장인물과 줄거리

사랑스러운 아들과 와이프와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며 서울에 입성하여 10여 년 만에 빌라 한 채를 마련한 '동원(김성균)'. 이사 첫날부터 만수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만수(차승원)'는 부인없이 공무원 준비하는 아들과 둘이서 월세 살며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아간다. 아들과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다.

동원은 첫 내 집 마련에 회사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거하게 한 잔씩 하게 되고, 평소에도 금이 가거나 창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하자가 많던 빌라에 그날따라 물도 잘 나오지 않는다. 

급기야 다음날 아침 빌라는 단수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물이 나오지 않자 집 밖으로 대부분 나가고 빌라에 남아있는 사람은 만수네 가족과 동원과 아들 그리고 동원의 집에 집들이를 온 회사 사람 승현과 은주다.

갑자기 땅 균열이 심해지며 싱크홀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500m 지하로 떨어진다. 땅으로 꺼진 건물안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의지하고 몰랐던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며 어려움 속에 사랑과 우정과 가족애가 싹트게 된다.

 

결말

싱크홀 안에서 나름대로 먹을 것과 잘 곳을 찾아 구조대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옆 빌라까지 싱크홀이 있는 쪽으로 무너지게 되어 더 위험한 상황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폭우로 인하여 싱크홀에 물이 차오르게 된다. 더 이상 싱크홀에 있다가는 모두 다 물에 빠져 죽게 된 상황에서 발견한 물탱크! 모두 물탱크에 탈 수는 있었지만 마지막에 물탱크를 잠가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 구원자는 바로 만수..! ('타워'때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만수의 희생으로 사람들은 물탱크 안에서 부력으로 땅 위로 떠오를 수 있었다. 다행히 만수도 구조대에서 미리 낙하시켜준 산소호흡기로 함께 땅 위로 헤엄쳐 올라올 수 있었고, 땅 아래 있던 사람들은 모두 탈출하여 구조된다. 

사실 소방대원들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냥 위에서 자리만 지키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밑에 있는 사람들이 물탱크 타고 부력으로 위로 올라와 목숨을 건진 거다. 그 부분이 조금 황당하기도 했지만 해피엔딩이라 마음은 편하다.

 

어색한 요소들에 반해 자연스러운 CG

'타워'는 참 재미있었는데.. 싱크홀은 제작하다가 무엇이 잘 못된 것일까? 영화를 많이 보는 요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하나로 만들어주는 감독의 역할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화 '싱크홀'도 차라리 한 가지에 포인트를 맞췄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웃기려면 확실하게 웃기고 감동을 주려면 확실하게 감동을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고 이겨나가는 모습에 포커스를 확 맞추거나 사회를 풍자하려면 확실하게 메세지를 주거나 무엇하나라도 확실했다면 영화보고 나서 이렇게 찝찝하지는 않았을 것같다.

요즘 애니메이션을 주로 많이 봤었는데 아이가 보는 애니메이션도 어른이 봐도 절대 어색하지 않은 센스와 웃음 포인트들이 넘친다. 하지만 싱크홀은 너무 고민하지 않은 듯한 뻔한 개그와 재난 상황에 걸맞지 않은 웃음 포인트들과 감동을 주고자 하는 장면이 보는 이를 민망하게 했고, 그 와중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서울 집 값', '계약직', '사회적 약자'등의 문제까지 다루고자 하는 것이 보이니 조금 억지가 아녔을까 싶다. 굳이 그 부분은 없었어도 됐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CG는 어색하지 않게 잘 표현되었다. 500M 싱크홀인데 너무 깊이 들어간 거 같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대로 그 부분은 잘 표현되었다 생각된다.

 

킬링 타임용 영화

현재 싱크홀은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 되고 있고 설 연휴에도 방영되었다. 그리고 TV에서 결제해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 본다면 배우들 연기는 잘하니 나쁘진 않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더 재미있고 실감 나는 재난영화도 많고 배꼽 잡는 코믹영화도 많으니까..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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